후원자님께

 

 

황금빛 일렁이는 들판과 달콤한 향기를 뿜어내는 단감나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넉넉한 위로를 해주는 것처럼 그 동안의 힘들었던 일들이 조금씩 사그라질 것만 같습니다. <거주인노래자랑>

후원자님의 마음에도 그 넉넉한 위로가 기분 좋은 힘이 되어주었겠지요?

후원자님!

지난 9월에는 추석맞이로 몸도 마음도 지친 달이였지만 그리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편안하셨을 거라 믿습니다. 가족은 그렇게 고향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서 아낌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해 줍니다.

후원자님은 저희 연광식구들에게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가족처럼 저희 연광식구들을 걱정하고 위로하며 늘 물심양면으로 함께 하여 주셨습니다.

세상에는 성장을 통해 겪게 되는 성공과 실패란 관계들 속에서 다양한 끈들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죽는 날까지 내가 어떤 끈을 잡았었나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어야 할 경우가 종종 있는 수많은 인연을 만들게 됩니다. 현재 후원자님께 남아 있는 끈은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후원자님!

그 중 튼튼하고 은은한 향내와 영롱한 빛을 내고 있는 끈이 보이지 않으신가요? 그것이 바로 후원자님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 저희 연광식구들과 이어진 끈이랍니다. 저희 연광식구들의 손에 하나하나 쥐어진 이 끈은 기쁨의 길로 즐거움의 길로 사랑의 길로 인도해 줍니다. 후원자님!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으로 받은 이 넘치는 사랑이 샛길로 흘러가지 않도록 가슴 깊이 스며들게 저희 연광식구들 또한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겠습니다. 그렇게 나누고 나누어 더 이상 상처받지 않은 영혼이 존재하도록 할 것이며 그 밑거름에는 저희 연광식구들에게 끊임없는 응원을 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이 계심을 목청껏 자랑할 것입니다. 10월도 달콤한 꽃내 나는 길이 여러분 곁에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2008년 10월 1일

연광복지재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