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숙씨가 계속 치료 받게 도와주세요”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동심원입니다.

저희 시설은 지적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71명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그 중에 이정숙씨는 46세(女), 지적장애 1급의 무연고자 이며 133cm 36kg의 작고 외소한 몸이지만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척추 후만증과 무릎관절염으로 평소 걷기가 불안정하셨고

기관지가 약해 호흡이 거칠었지만 늘 밝게 생활하셨습니다.

 

폐렴증세가 있던 정숙씨는 2016년 12월29일 호흡이 불안정해지면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폐렴과 류마티스성승모판 협착증(심장판막질환)으로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되셨습니다. 응급실에 실려 가면서도 “엄마 나 껌 줘 ~ ” 라며 웃음을 선사하셨는데 몇 주가 지나도록 병세는 호전되질 않았고 이제는 의식도 없이 허공을 바라보는 눈동자로 힘없이 누워계시는

정숙씨는 하루하루 힘겨운 병마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비가 걱정입니다.

정숙씨는 치료가 이제 거의 2달이 되어 가는데 의료비가 6,075,000원이 들었습니다.

정숙씨를 도와줄 수 있는 보호자도 친인척도 없습니다. 평소 적금 해 두었던 장애연금수당을 모아 두 달간의 치료비로 다 쓰시고 이제 인공호흡기도 달게 되어 평생을 인공호흡기를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 시설로 돌아오시려면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아무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반코마이신 내성, 균혈증으로 온몸에 균들이 혈관을 타고 다니며 정숙씨를 힘들게 하고 있어 치료가 얼마나 더 진행되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의료적 도움을 받아야하고 인공호흡기를 의지해 하루하루 보내는 정숙씨가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서 의료비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자가 호흡이 되지 않아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도 쉴 수 없는 상태로....정숙씨가 치료비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암담합니다.

 

정숙씨가 다시 우리 곁에서 노래 부를 수 있다면.....

 

정숙씨가 힘든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동심원에 돌아올 수 있도록

희망을 주세요. 치료비 걱정 없이 계속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때, 정숙씨가 끊임없이 노래를 불러 시끄럽다며 많은 원성을 살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매일같이 부르시던 정숙씨의 노래가 듣고 싶습니다.

정숙씨가 자가 호흡이 돌아오고 다시 우리 곁에서 “내게 강같은 평화 ~ 넘치네~” 노래를 신나게 불러 줄 수 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정숙씨의 건강이 회복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동심원 가족 올림